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토르소
손가락은 외로움을위해 팔고
귀는 죄책감을 위 해 팔았다.
코는 실망하지 않 기 위해 팔 았으며
흰 치아는 한 번에 한 개씩
오해를 위해 팔 았다.
나는 습관이 없 고
냉혈한의 표정도없고
옷걸이에 걸리지도않는다.
누가 나를 입 을 수 있 나.
악수를 하거나
이어달리기는?
나는 열심히 트 랙을 달렸다.
검은 서류가방을 든 채 중 요한 협상을 진 행하고
밤의 쇼윈도우에 서 서 물끄러미
당신을 바라보았다.
악수는 할 수 없겠지만
이미 정해진 자 세로
긴 목과
굳은 어깨로
당신이 밤의 상 점을 지나갔다.
헤이,
내가 당신을 부 르자 당신이 고 개를 돌렸다.
캄캄하게 뚫린당신의 눈동자에내 얼굴이비치는 순간,
아마도 우리는 언 젠가
만난 적이 있 다.
아마도 내가
당신의 그림자였던 적 이.
당신이 나의 손 과
발목
그리고 얼굴이었던 적 이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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